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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주? 경험

· 5 min read
brown
FE developer

첫 외주? 경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기묘한 이야기 시즌4 7화를 보다, 리액트 단톡방을 잠깐 보는데 아래의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카카오맵 API관련 페이지 작업 해주실 분 구합니다 보수는 다음날 오전에 12만원 드립니다.**

뭔가 쉽고 재밌을 것 같아서 한다고 했습니다.

요청자는 졸업작품 작업 중인 대학생이셨습니다.
요청사항은 카카오맵 api로 검색해서 결과값들을 불러 놓는 것까지는 구현했는데, 그 값들의 버튼을 클릭했을 때, 다른 컴포넌트에 이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듣자마자 전역 상태 관리 쓰면 바로 해결 될 것 같아서, 요청자와 협의 후 코드를 받아 작업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 git 을 사용하지 않아 압축파일로 파일을 전달 받은 것
  • css 관리를 모듈조차 쓰지 않은 점
  • 전역 상태관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데아터를 여기저기 옮기려 시도했어서 인지, 컴포넌트 구조가 엉망
  • 기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결과물을 내기위해 여기저기서 코드를 많이 가져오신 것 같았습니다.

검색어 입력시 카카오맵 API로 결과값들을 가져오는 부분은 잘 동작 했기 때문에, 그부분은 그냥 두고 상태관리 툴로 zustand 사용해 요구사항을 구현하고, 컴포넌트를 정리 하고, 불필요한 로직을 삭제 했습니다. css도 좀 정리하고 나니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분도 처음이라 하셨는데, 저도 처음이어서 그런지 2시간 일하고 10만원 받는게 과한 것 같았습니다(사기?). 그래서 상대도 학생이고 8만원을 받겠다고 했는데, 요청자분이 페이지네이션기능도 요청 하시더군요. 그래서 페이지네이션, 결과 값 특정 컴포넌트에 추가,제거 , 추가 시 스크롤 이동 이것저것 기능을 넣다 보니 3시간 정도 추가로 작업 했습니다. 페이지네이션 컴포넌트를 예전에 만들어 놨던 걸 붙였는데, 카카오맵 API의 페이지네이션과 맞지 않아 거기서 시간을 좀 썼네요.

5시간에 10만원이면 시급 2만원, 회사에서 받는 돈이랑 같은 수준이지만 우연히 이런 경험도 해보고 회사 밖의 일로 돈을 벌었다는 것에 나름 신기 했습니다. 😎

요청사항보다 더 열심히 작업 해드렸는데 그분이 입소문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

개발자 1주년 회고 및 주 회고 시작

· 5 min read
brown
FE developer

1주년 회고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1년 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운이 좋아서 2021년 코인 거래소 관련 스타트업에 FE 개발자로 취업 했습니다.

  • 이벤트페이지의 일부를 작업해서 처음으로 배포되는 서비스에 기여
  • 수익률 html 캡쳐 기능(clipboardAPI)
  • 트레이딩 뷰 차트의 스크롤 로딩 구현
    • 그 당시, 한번만 요청하고 추가적인 요청을 넣지 않았음
  • 거래화면 UI 개편
  • 인증 관련 토큰 리프레쉬 로직 수정
    • 기존의 로직은 토큰을 리프레쉬하기 힘들었음
    • 사용자가 특정 시간이 지난 후, 유효한 토큰(access)을 사용하고 있을 때, 토큰을 리프레쉬해서 최소 사용시간을 보장
    • 차후, 401시 refresh 토큰으로 refresh 요청하고 api 재요청 하는 방식으로 변경
  • 특정 라이브러리(axios, dayjs...)들을 그냥 import 하는 방식에서 특정파일에서 import해서 관련 함수들을 만들고 관련 함수들을 사용해서 사용하도록 변경
  • 메인화면 UI 개편
  • redux 관련 코드개선
    • connect 함수 제거
    • 리렌더링을 최소화(useSelector 잘게 쓰기, 자주 변하는 데이터와 변하지 않는 데이터 따로 묶기)
  • react-router v5 -> v6 버전 업
  • 번역팩 자동화 기능
  • 거래 관련 로직 수정
  • 기타...

개발자로 첫 직장생활이라서 열정도 있었고, 거래소 관련 비즈니스에서 일하고 싶었었기에 1년동안 정말 즐겁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유능한 개발자들도 많아서 비즈니스만 잘 되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Lxnacoin이 사망하게 되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거래소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다른 비즈니스로 방향을 틀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프로젝트였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많은 분들이 아쉽게 퇴사를 하셨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 한번 모임을 가졌는데, 나가신 분들이 다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회사들과 계약을 마치거나,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저의 시선에서 유능한 사람들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내가 시장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서 노력한 증거를 남기고 공개하자는 것입니다.

앞으로

  1. WIL - weekly i learned
  2. 일일 커밋(에 준하는 꾸준한 커밋)

를 실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