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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2주 여행 후기

·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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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developer

[튀르키예 2주 여행 후기]

나는 친한 동생과 함께 2024/01/06 ~ 2024/01/20 일정으로 튀르키예 여행을 다녀왔다. 동서양의 교차점이자 어릴때부터 막연히 가고 싶었던 튀르키예 여행을 행복하게, 무사히 마무리 한 후 다음 여행자들을 위한 후기를 남긴다.

주의 및 참고사항

1. 치안 및 사람들

참고로 우리나라의 치안은 굉장히 좋은 나라로 일반적인 기준으로 삼기에 부적합하다.

내가 경험한 튀르키예는 치안이 좋은 나라다. 여행 하다보면 아래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 외부 가판대에 물건을 두고 장사하는 모습
  • 카페에서 사람들이 물건 두고 화장실에 다녀옴

유럽여행에 관한 정보를 들으면 소매치기를 비롯한 각종 사기가 많아 튀르키예도 그럴까 걱정했는데, 사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심각한 것은 없었다.

  • 이스탄불 카르트 카드를 발급하러 탁심 지하철에 들어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발급하는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신 발급해주고 수수료 떼가는 사기 - 200 받고 80리라 떼먹음(카드 70 + 충전 50)
  • 탁심 여행자 거리 걷는 도중 누군가 자기도 여행 왔는데 같이 여자 있는 술집에 놀러가자 함 - 바가지 씌우려는 사기 시도

아무래도 탁심쪽이 여행자가 많다보니(한국의 명동) 외국인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 어느 여행지든 여행자를 자주 대하는 직업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사실 바가지 정도는 전세계 어느 여행지든 있고, 그 외 튀르키예사람들에 대한 경험은 정말 좋았다. 다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고, 도와준다. 뭔가 애매하면 괜히 어버버 하지말고 그냥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고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었다.

튀르키예를 형제의 국가라고 하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좋아한다고 느꼈다. 한국에 놀러온 튀르키예 여행자를 만나면 정말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K-POP의 영향인지 여자애들은 한국사람들에 말걸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한류의 위엄을 실감했다.

2. 이스탄불 공항(IST)에서 시내로, 대중교통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방법은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메트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항 내부를 잘 보면 어느쪽이든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공항버스는 편하고 메트로는 저렴하다.

여행자 대부분은 리라가 없는 상태로 공항에 도착한다. 그렇다고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은 환율이 불리하기에 소액말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공항 버스는 카드결제 가능하고 탁심만 가도 환율이 공항보다 낫다.

공항 메트로를 이용한다면 역 안에서 이스탄불 카르트 카드를 발급하고 충전 할 수 있다. 다만 카드로 가능한 지는 모르겠다. 소액을 리라로 환전해야 할수도...

참고로 카디쿄이 쪽(아시아 지구)은 공항버스를 추천한다. 만약 메트로를 이용한다면 구글지도에서 나오는 버스환승보다는 페리 역인 kabatas, Beşiktaş, Karaköy로 가서 페리타고 넘어가길 추천한다. 공항에서 위스커다르로 구글지도 보고 가려다 엄청 헤맸음.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외곽지역이 아니라면 택시는 거의 필요 없는 것 같다. 메트로, 페리, 버스로 다 커버 됀다. 다만 버스는 구글지도로 이용시 다 그런건 아니지만 위치라던가 노선에서 약간 부정확한 정보가 있다고 느꼈다.

공항버스

havaist instanbul app이 있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그냥 버스타는 곳으로 나와서 본인의 목적지에 맞는 것을 타면 된다. - 탁심은 16번 요금은 170리라였다. 표를 사도 되고, 그냥 버스가 도착했을 때 기사에게 결제해도 된다.

시외버스

obilet app을 써서 시간대를 찾은 뒤, 터미널에서 해당 회사창구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택시

일반 택시는 바가지 위험이 높으니 bitaksi app 을 사용하자. 이런 종류의 앱은 사전에 다운받고 번호인증을 해야한다. 깔고 갔지만 사용은 안했다.

3. 환전, 물가

환율 좋은 순으로 구 시가지(그랜드 바자르 내부 환전소들, Beyazıt 역 내려서 바로 보이는 환전소들) - 탁심 쪽 환전소 - 공항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환율이 더 좋은 꿀환전소가 있지 않을까 했었지만 환전소 뭉쳐 있는 곳들이 환율이 더 좋았다.

물가는 생각보다 비싸서 깜짝 놀랐다. 리라가 폭락했다는 뉴스를 접했기에 쌀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ㅠㅠ.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인상이 있었다는데 현 시점이 그 과도기 단계 인것 같다. 리라가 계속 빠진다면 나중에 싸질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탁심(튀르키예의 명동) 쪽은 체감상 서울물가고, 카디쿄이 쪽은 80%, 안탈리아 쪽은 60% 정도로 느껴졌다.